‘워니 42점·15리바운드’ SK, 접전 끝에 KCC 꺾고 1R 패배 설욕

입력 2021-11-28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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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 사진제공 | KBL

SK 자밀 워니. 사진제공 | KBL

서울 SK가 전주 KCC에 당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KCC와 홈경기에서 96-91로 이겼다.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한 SK는 10승6패, 최근 2연패에 빠진 KCC는 7승9패가 됐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직전 경기인 20일 창원 LG전(73-85 패)부터 돌아왔다. 그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안 좋았던 부분이 미리 나온 게 다행”이라며 “오늘은 기존에 익숙하지 않았던 수비를 들고 나왔다. 휴식기를 통해 이 부분을 가다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몸놀림이 가벼웠던 라건아를 막는 데 실패했다. 김지완과 전준범의 외곽포를 봉쇄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 전반 종료와 동시에 김지완에게 버저비터 3점슛까지 얻어맞아 38-51로 뒤졌다. 전반 수비리바운드에서 9-16으로 밀린 탓에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38-55까지 끌려갔지만, 자밀 워니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라건아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교체돼 자리를 비운 사이 엄청난 폭발력을 뽐내며 격차를 줄였다. 3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허일영의 3점포로 65-64 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1초 전에는 김선형의 3점슛까지 터져 70-66으로 앞섰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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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4쿼터 초반 라건아의 투입과 동시에 전열을 가다듬은 KCC의 화력에 고전했다. 리드가 수차례 뒤바뀌며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이 흐름도 SK가 깨트렸다. 86-87에서 워니의 골밑 득점과 안영준의 자유투로 90-87을 만들었고, 92-91에선 김선형의 절묘한 더블클러치로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곧이어 KCC 김지완과 이정현의 연이은 3점슛 시도가 실패했고, 수비리바운드를 따낸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워니가 개인 한 경기 최다 42점을 올렸고, 15리바운드를 더해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17점)과 최준용(10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KCC에선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29점·11리바운드)를 비롯해 전준범(14점), 김지완(13점), 김상규(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주포 이정현(4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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