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병 강상재 효과’ DB 2연승 신바람, 삼성 최하위 추락 [현장리뷰]

입력 2021-12-07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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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샐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DB 강상재가 삼성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일 서울 잠실샐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DB 강상재가 삼성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전역병’ 강상재의 활약을 앞세운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DB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94-7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DB는 9승10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6승13패를 마크한 삼성은 최하위(10위)로 추락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역 후 복귀한 강상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강)상재가 아주 잘하고 있다”며 “성실하기도 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앞서 치른 2경기의 기록도 11점·10리바운드 준수했다.

이 감독의 평가는 정확했다. 이날도 강상재는 눈에 띄는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2분 12초를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2쿼터에는 교체 없이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8점·4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에서 백보드를 맞히는 슛은 정확했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하며 삼성의 지역방어를 허물었다. 강상재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DB는 1쿼터까지 1점(20-19)이었던 격차를 12점(43-31)까지 벌리고 전반을 마쳤다.

7일 서울 잠실샐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DB가 삼성을 상대로 94-7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일 서울 잠실샐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DB가 삼성을 상대로 94-7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DB는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허웅(8점)과 박찬희(6점), 조니 오브라이언트, 정준원(이상 5점), 김종규(4점) 등 5명이 쿼터를 책임지며 71-46까지 격차를 벌렸다. DB의 3쿼터 야투적중률은 무려 75%(12시도 9성공)에 달했다.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강상재는 정확한 미들슛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허웅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을 도왔다.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고, DB는 편안하게 남은 시간을 보냈다.

DB는 14점·7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상재와 3점슛 5개를 적중한 허웅(20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은 김시래(15점·7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35%의 팀 야투적중률과 12개의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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