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결승 2차전 경기에서 대구 이병근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에 3-4로 패하며 다 잡은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지난달 광양벌에서 열린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전반 중반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여러 모로 부족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좋은 마무리를 했다면 더 인정받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소감은?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우승으로 즐거움 드리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여러 모로 부족함이 있었다.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집념이 강했기에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변수를 대처하지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잘했다고 전하고 싶다. 쉼 없이 달려온 한 시즌, 좋은 마무리를 했다면 우리 선수들이 더 인정받았을 텐데 안타깝다. 부족함을 잘 채워서 다음 시즌에 나섰으면 한다.”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결승 2차전 경기에서 대구 홍정운이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홍정운의 전반 퇴장이 변수였다.
“그 장면을 정확히 보지 못했으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해줄 카드는 홍정운이 유일했다. 수비 균형과 맨마킹, 커버까지 많은 역할을 해준 선수였기에 공백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체력이나 멘탈이나 (퇴장 후) 많이 떨어졌다.”
대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