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인천광역시 체육회에 훈련장비를 기증했다. 기부식 후 이규생 인천시 체육회장과 사진촬영을 한 최지만. 사진제공 | GMS
최지만은 27일 인천광역시체육회를 찾아 2000만 원 상당의 훈련장비를 기증했다. 그는 “인천은 나의 고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뒤 늘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일이나마 실천하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인천시체육회는 “이번 최지만 선수의 기부를 통해 전문헬스기구를 구입해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체육인들이 경기력 향상 및 컨디션 조절 등에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그 해 자선재단을 설립한 뒤 매년 비시즌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올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인 10월 중순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어린이병원을 찾아 3만 달러(약 3500만 원)를 기부했다. 귀국 후에는 인천지역주민을 위해 연탄 2500장을 구입해 전달했고, 이번에는 인천시체육회에 2000만 원 상당의 훈련장비를 지원하는 등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선 최지만의 2022시즌을 예상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2022시즌을 전망하며 “탬파베이 유망주 테일러 월스와 비달 브루한이 팀에 출전 기회를 요구할 경우 3루수 얀디 디아스나 1루수 최지만이 벤치로 밀려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올해까지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에는 320만 달러(약 38억 원)에 일찌감치 2022시즌 연봉 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연봉 245만 달러보다 75만 달러 인상된 금액이다. 그러나 팀 내 입지가 굳건한 상황은 아니다. 잦은 부상으로 2021시즌 83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29에 11홈런, 45타점으로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