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해진 2022년 KLPGA 투어…역대 최초 총상금 300억 돌파

입력 2022-01-05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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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LPGA 정규투어 일정 스케줄표 최종

2개 대회가 신설됐고, 5개 대회는 상금을 증액했다.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300억 원을 돌파했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한층 풍성해졌다.

새해 KLPGA 투어는 4월 7일부터 나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을 시작으로 12월까지 9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33개 대회에 총상금 305억 원, 평균상금 9억3000만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수는 지난해 29개에서 33개로 4개가, 총상금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작년 269억 원보다 36억 원이 늘었다. 코로나19 변수 등을 뚫고 계획대로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면 역대 최다 대회 수에 사상 최초로 총 상금 300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대회는 개막전에 이어 2번째 대회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4월 14~17일·페럼CC·총상금 10억 원)과 10월에 개최 예정인 총상금 15억 원 이상의 신규 대회 등 2개로 잠정 확정됐다.

기존 대회 중 총상금이 증액된 대회도 5개나 된다. 오랜 전통의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각각 총상금을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S-OIL 챔피언십’이 7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가 6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증액하며 규모를 키웠다. 이 밖에도 몇몇 대회 스폰서가 상금 증액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시즌 총상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에는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 달러·9억5000만 원)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등 해외에서 3개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단 12월 열리는 세 대회는 2022시즌 최종전 종료 후에 열리기 때문에 2023시즌으로 편입된다.

KLPGA 김정태 회장은 “올 시즌도 지난해처럼 안전한 투어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며 “투어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각종 시스템 정비와 제도 개선을 통해 선진 투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와 특색 있는 대회를 개최해 골프 팬과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KLPGA에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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