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시 첼시의 벽은 높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첼시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첼시와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0-2로 완패했다. 이에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4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결승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에 나서기 위해서는 오는 13일 열릴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첼시는 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또 전반 34분 첼시의 하킴 지예흐가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공을 자펫 탕강가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벤 데이비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첼시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감했고, 손흥민은 제대로 공을 잡아보지도 못했다. 이에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콘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맷 도허티를 빼고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오히려 첼시에 역습을 허용하며 티모 베르너에게 슈팅을 내줬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면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28분 해리 윙크스, 후반 34분에는 로 셀소, 브라이언 힐을 투입했으나 경기 양상에 큰 변화는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원정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0-2로 패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3일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