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MLB 역대 최고 선수 8위…1위는 베이브 루스

입력 2022-02-04 15: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약물 의혹으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이 좌절된 배리 본즈(58·사진)가 MLB 역사상 8번째로 뛰어난 선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3일(현지시간) MLB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의 마지막 명단 25명을 공개했다.

본즈는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행크 에런, 타이 콥, 테드 윌리엄스, 루 게릭, 미키 맨틀 다음에 이름을 올렸다. 월터 존슨과 스탠 뮤지얼이 9위와 10위로 톱10을 이뤘다.

MLB 최다 홈런(762개) 기록 보유자인 본즈는 지난 달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2022 ML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유효표 394표 중 66.0%(260표)의 득표율로 자신의 10번째이자 마지막 명예의 전당 입성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ESPN 전문가들이 선정한 이번 순위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현대 야구 최고 투수 논쟁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3명의 희비도 엇갈렸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가장 높은 11위, 그레그 매덕스가 3단계 낮은 14위, 랜디 존슨이 10계단 아래인 24위에 자리했다.

약물 논란으로 본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한 로저 클레멘스가 17위, 양리그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 상의 주인공 사이영은 21위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에는 마이크 트라웃이 15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ESPN은 베이브 루스에 대해 “오늘날 우리가 관람하는 야구는 베이브 루스의 게임”이라며 압도적인 홈런 생산을 통해 야구의 성격 자체를 바꾼 공을 높이 평가했다. 루스는 시대를 지배하며 12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1927년 60홈런을 기록할 당시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제외하면 팀 전체 홈런 개수가 루스보다 많은 팀이 없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