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최대어’ NC 양의지, 더할 나위 없는 4년 계약 만드나

입력 2022-02-0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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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스포츠동아DB

완벽한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양의지(35)는 ‘공룡군단’에서 어느덧 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 마산구장에 차려진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4년 총액 125억 원의 ‘잭팟’을 터트리며 창원에 입성한 뒤 주전 포수로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100억 원을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이지만, 양의지의 FA 계약에는 이제까지 ‘거품’이란 단어가 붙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스스로 충분히 가치를 입증하며 ‘역대급’ FA 계약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9년 양의지가 거둔 성적은 118경기에서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61득점, 장타율 0.574였다. 주전 포수로도 안정감을 뽐내며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팀의 5강행을 이끌었다. 2020년은 개인과 팀 모두 가장 빛났던 해다. 양의지는 130경기에서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 86득점, 장타율 0.603의 기록을 남겼다. NC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NC 양의지. 스포츠동아DB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포수로서 출전시간이 급감했다. 그러나 지명타자로도 제 몫은 톡톡히 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 81득점, 장타율 0.581을 기록하며 다시금 팀의 기둥다운 역할을 했다.

3년간 개인 수상도 휩쓸었다. 양의지는 2019년과 2020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지명타자로 다시 한번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NC 합류 이후 3시즌 동안 줄곧 골든글러브를 끼며 꾸준한 모습을 드러냈다. 새 시즌에도 황금장갑을 지킨다면 FA 계약 기간 내내 골든글러브를 독차지하는 진기록까지 만들게 된다.

3년간 최고의 시간을 보낸 양의지는 이제 더할 나위 없는 FA 계약의 방점을 찍기 위해 마지막 해인 2022시즌에 집중한다. 벌써부터 예비 FA 최대어로 분류되고 있는 그가 화려한 마무리를 통해 자신의 값어치를 다시금 드높일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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