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2회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처리한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9번타자인 포수 조나 하임을 맞아 초구와 2구째에 잇달아 헛스윙을 유도하며 볼카운트 0-2로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3구째 던진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렸고 하임이 이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시즌 첫 피홈런이자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허용한 첫 만루홈런 이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오타니는 다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 2사 1-2루에서 미치 가버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시즌 초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모습.
첫 등판이었던 8일 휴스턴과의 개막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