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정보전이 열린다! ‘브라질 방한’ 6월 4연전 앞둔 벤투, 현미경 분석 본격화

입력 2022-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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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가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 상대국들에 대한 현미경 분석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1월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가나(28일 오후 10시)~포르투갈(12월 3일 0시·이상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과 16강 티켓을 다툰다.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중요성이 새삼 대두된다. 내부정비뿐 아니라 경쟁자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작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벤투 감독도 4월 29일 천안 종합축구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최선의 방법으로 본선 상대국들을 분석하겠다. (A매치를) 직접 관전하고, 영상분석을 동시에 진행한다. 모든 정보들을 충분히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발점은 6월 A매치 시리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연간 캘린더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에 앞서 진행 가능한 A매치 횟수는 6경기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2차례 평가전이 추가로 마련될 수도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6월 4경기, 9월 2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강 기적을 이룬 2002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6월 A매치 시리즈를 세계 정상급과 갖기로 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남미 강호들이 상대국으로 거론되고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파링 매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 기간 H조 상대국들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할 가나는 ‘기린컵 토너먼트 2022’에 출전한다. 6월 10일 고베에서 개최국 일본과 1차전을 치른 뒤 14일 오사카로 옮겨 칠레-튀니지전 결과에 따른 2차전(결승전 또는 3위 결정전)을 벌이는 스케줄이다.

우루과이는 미국과 자국을 오간다. 먼저 6월 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뒤 6일 캔자스시티로 이동해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그 후 12일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자메이카와 안방 친선경기를 펼친다.

반면 포르투갈은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2년 주기의 네이션스리그에 도전한다. 리그A(1부·랭킹 1~16위)에 편성된 포르투갈은 6월부터 스페인~스위스~체코 등과 차례로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6월 국내 A매치 4연전 내내 태극전사들과 동행하는 가운데 월드컵 상대국들의 A매치가 펼쳐질 전 세계 각지로 KFA TSG(테크니컬스터디그룹) 위원들을 비롯한 담당 분석관들이 파견된다. 필요하다면 대표팀 코치를 직접 현장으로 보내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FIFA에서 공통적으로 제공될 영상 자료를 확인하는 작업도 중요하나, 경기장에선 스크린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까지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해당 시점에서 주요 선수들 몸 상태와 플레이 스타일, 기본 전략 등 여러 가지를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다.

대표팀 스태프는 “팀 안팎으로 정신없는 6월과 9월이 될 것 같다. 어차피 상대국들도 우리 A매치를 탐색한다. 감추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구조다. 영리하게 얻을 것을 얻고 버릴 건 버리는 과감한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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