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호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114억3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나흘간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62만 달러(20억6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나란히 6언더파를 친 공동 2위 키건 브래들리, 캐머런 영(이상 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2타 차로 따돌렸다.
8언더파 선두 브래들리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호마는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뒤 5번(파4)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7번(파4) 홀에서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지만 9번(파3)~10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해 1위로 도약했다. 이후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보탰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3년 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챙겼던 호마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토니 피나우(미국)와 2차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월 2021~2022시즌 개막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3승을 수확한 뒤 8개월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5위에 랭크됐다. 3라운드까지 나란히 공동 13위에 자리했던 이경훈과 김시우는 각각 2타와 5타를 잃고 1오버파 공동 25위, 4오버파 공동 37위로 밀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