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엘링 홀란드(22·도르트문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1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홀란드 이적에 합의했다. 7월1일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홀란드가 9일 벨기에에서 이뤄진 맨시티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주요 매체들은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6000만 유로(약 806억원)라고 전했다. 다만 에이전트 수수료 등 총액은 8550만 파운드(약 1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홀란드가 맨시티에서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 원)를 받는 다고 전했다. 주급 외에 보너스도 있다. 반면 BBC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비슷한 40만 파운드(6억 3000원)의 주급을 받을 것으로 봤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떠난 뒤 최전방 스트라이커 없이 제로 톱 전술을 사용해왔던 맨시티는 정통 스트라이커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전방 고민을 덜게 됐다.

노르웨이 출신의 2000년생 공격수 홀란드는 194㎝의 큰 키에도 유연한 몸놀림과 골 결정력을 갖춰 괴물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2016년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해 몰데(이상 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2020년 1월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뒤 공식전 88경기에서 85골(2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연소로 통산 20호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잉게 홀란드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뛴 팀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