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경기 살라흐 2골·손흥민 10골…역전 가능성 Up

입력 2022-05-13 14: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생애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13일 현재 EPL 득점1위는 22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다. 손흥민에 1골 앞서 있다. 두 선수는 각각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축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두 선수의 최근 ‘폼’을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은 있다.

살라흐는 3월초까지 사실상 득점경쟁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했었다. 2월 20일 노리치전을 시작으로 3월12일 브라이턴 전까지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가장 먼저 20골 고지에 올랐다. 당시 리버풀은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겨 둔 상황. 살라흐의 득점왕 등극은 ‘떼어 놓은 당상’ 같았다.

반면 같은 경기 수를 남겨둔 상황에서 손흥민의 리그 득점은 11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살라흐의 득점포가 차갑게 식은 반면 손흥민의 그것은 뜨겁게 달아오른 것.

추격자 손흥민이 3월21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2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4월10일 아스톤빌라 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반면 살라흐는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 두 선수의 격차는 순식간에 3골 차로 줄었다.

살라흐가 4월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2골을 넣으며 다시 격차를 5골로 벌리며 추격을 따돌리는 듯 했다. 아니었다. 살라흐는 이후 리그 4경기에서 연달아 침묵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 이후 2경기 연속 골 맛을 못 봤지만 5월1일 레스터시티전 2골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살라흐를 1골 차로 추격했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살라흐가 2골을 넣는 동안 손흥민은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손흥민은 남은 2경기에서 살라흐를 따라 잡을 가능성이 높다.

베팅업체 bet365는 여전히 살라흐(배당률 1.40)의 득점왕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지만 손흥민(2.75)과 격차가 크지 않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