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5일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2주간 개최 예정이던 월드 3쿠션 그랑프리 당구 대회가 내년 1월로 연기됐다.

지난해 첫 대회를 후원했던 원주 호텔 인터불고는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와의 협약식을 통해 향후 3년간 대회 후원을 약속하며 2024 년까지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월드 3쿠션 그랑프리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장으로 사용될 객실 및 부대 시설들의 리모델링 공사 일정으로 호텔인터불고 측은 8월 말 이후로 대회를 연기해 줄 것을 파이브앤식스 측에 요청해왔다.

파이브앤식스는 이미 확정된 UMB(세계캐롬연맹) 대회 및 국내 대회 일정을 고려해 개최 일을 조정해왔으나 올해는 14 일 이상 대회 개최가 가능한 날짜가 없어 2023년 1월로 대회 일정을 결정했고, 호텔인터불고 및 UMB가 최종 합의했다. 확정된 날짜는 2023년 1월 16일부터 29일이다.


호텔인터불고 김삼남 회장은 “완벽한 리모델링 후 최고의 당구대회를 개최하고 싶었다.”며 “공사가 지연돼 대회를 연기된 것에 대회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내년 최고의 대회를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드 3 쿠션 그랑프리는 총 상금 4억 2000만 원이 걸려있는 대회로 UMB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톱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하는 대회다. UMB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인 파이브앤식스의 주최로 지난해 7월 첫 대회가 열렸다. 기존의 점수제 경기가 아닌 새로운 시간제 경기로 열려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세계 랭킹 1 위 딕야스퍼스(네덜란드)가 결승에서 황봉주(안산시체육회)를 꺾고 우승 상금 1 억 원을 차지한 바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