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증명된 인기…‘우마무스메’ 국내 상륙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5-17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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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준비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대표 이미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올해 라인업 중 최고 기대작

경주마 이름 이어받은 캐릭터들
자유롭게 육성하고 레이스 출전
위닝라이브 공연으로 재미 더해
대중교통 등 막바지 마케팅 총력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지난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맹활약으로 역대급 실적을 낸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또 한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 올해 라인업 중 최고 기대작으로,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키우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이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2차원’ 게임으로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서 초대박 흥행

이 게임은 일본에서 이른바 ‘초대박’을 터뜨린 화제작이다. 현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는데,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 통계에 따르면 일본 단일 시장 성과만으로 지난해 4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 서비스 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으로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시장을 강타한 우마무스메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오딘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가 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원 게임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부터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Re:Dive)’ 등 이른바 2차원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며,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2차원 또는 ‘서브컬처’는 일본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미소녀 캐릭터를 내세운 콘텐츠를 일컫는다. 앞선 게임의 성공적 운영 노하우로 다수의 이용자에게 이른바 ‘갓카오’라는 별칭을 얻은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을 게임의 재미와 결합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자유로운 육성 전략

우마무스메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자유로운 육성 전략을 통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에, 경기 후 캐릭터들이 펼치는 ‘위닝 라이브’ 공연 콘텐츠까지 더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뛰어난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전 세계의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은 화제성 높은 인기 지적재산권(IP)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주요 도심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사, 코엑스 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며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젊은 층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에 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사전 반응도 좋다. 지난달 말 시작한 사전예약에선 열흘 만에 100만 명의 유저를 끌어 모았다. 사전 예약은 출시 전까지 카카오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든 이용자에게 인게임 재화를 선물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재미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막바지 서비스 작업 중이다”며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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