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경기 선발승’ 류현진, 6월 2일 화이트삭스전 출격

입력 2022-05-30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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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세를 이을까.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6월 2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알렸다. 화이트삭스 우완 마이클 코펙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코펙은 최근 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5.48(23이닝 14실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5를 기록 중이다.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1자책점 이하로 5이닝 이상 투구하면 4점대 ERA에도 진입할 수 있다.

류현진은 최근 2연속경기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에는 팔꿈치 통증의 여파로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뒤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0이닝 달성에도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999.1이닝을 던졌다.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메이저리그에서 1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2번째 한국인 투수가 된다. 은퇴한 박찬호(1993이닝) 다음이다.

화이트삭스는 류현진에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2차례 맞붙어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ERA 9.31(9.2이닝 10실점), WHIP 1.45로 부진했다. 지난해 6월 11일 시즌 첫 맞대결에선 6이닝 3실점으로 QS를 작성했지만, 8월 27일에는 3.2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LA 다저스 시절 동료이던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홈런을 내줬다. 그란달은 홈런 1개를 비롯해 볼넷도 한 차례 골라내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화이트삭스 타선에는 또 호세 아브레우도 있다. 그는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삼진 없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강했다. 장타만 두 방(2루타·홈런)이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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