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메드베데프·4위 치치파스 동반탈락…‘꿀조’의 반란

입력 2022-05-31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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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를 꺾은 칠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드베데프를 꺾은 칠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 유로·약 586억 원)에서 나란히 중도 탈락했다.

두 선수는 1위 조코비치(세르비아), ‘흙신’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무서운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6위·스페인)와 다른 조에 묶여 최소 준결승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4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 했다.

메드베데프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 전에서 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에 0-3(2-6, 3-6, 2-6) 완패했다.

대어를 낚은 33세의 칠리치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프랑스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칠리치는 7번의 브레이크 기회에서 5번을 살렸다. 반면 상대에겐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 기회도 주지 않았다. 퍼스트 서브 득점률이 90%에 달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45분에 불과했다. 칠리치의 8강 상대는 안드레이 루블레프(7위·러시아)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칠리치는 “믿기 힘든 경기를 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내 생애 최고의 경기 중 하나다”라고 기뻐했다.
우승 후보 치치파스를 꺾은 19세 넥젠 루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후보 치치파스를 꺾은 19세 넥젠 루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드베데프와 달리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치치파스는 19세의 ‘샛별’ 홀게르 루네(40위·덴마크)에게 세트스코어 1-3(5-7, 6-3, 3-6, 4-6)으로 덜미가 잡혔다. 치치파스는 지난 대회 준우승자, 루네는 이번이 프랑스 오픈 첫 출전이다.

루네는 프로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한 오픈시대 이래 그랜드 슬램 8강에 진출한 첫 번째 덴마크 선수가 됐다.

루네는 8강에서 캐스퍼 루드(8위·노르웨이)와 만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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