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3타점 이상’ 벌써 10회 라미레즈, ML 불멸의 기록도 바라본다

입력 2022-05-31 13: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가 3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 5회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가 3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 5회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라미레즈(30·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무시무시한 타점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불멸의 기록에도 도전장을 낼 태세다.

라미레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포문을 연 라미레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라미레즈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타점 이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벌써 10번째. 팀이 시즌 44경기를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라미레즈의 타점 행진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3타점 경기 다섯 번에 4타점 경기도 세 번 있었다. 5타점과 6타점 경기도 각각 한 차례 씩 기록했다. 이 10번의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시즌 44경기 만의 ‘10번째 3타점 이상 경기’ 기록은 레전드도 소화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82년 전인 1940년 지미 폭스가 달성한 39경기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현재 51타점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50타점 고지를 밟은 라미레즈는 빅리그 타점 부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를 162경기로 단순 환산하면 무려 188타점 페이스. 이는 핵 윌슨이 지난 1930년 기록, 92년 동안 난공불락으로 남아있는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타점(191타점)에 근접하는 수치다. 라미레즈의 개인 한 시즌 최다타점은 2018년 기록한 105타점. 개인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은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31일까지 시즌 성적 타율 0.297 13홈런 51타점 OPS 1.039의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미레즈의 최종 성적표가 궁금해 진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