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속구를 앞세운 샌디 알칸타라(27, 마이애미 말린스)가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또 251이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알칸타라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8개.
마이애미는 알칸타라의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헤라르 엔카나시온(25)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뉴욕 메츠에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99 1/3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90개.
알칸타라는 지난 5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무려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최소 7이닝 3실점. 즉 알칸타라는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이 중 8이닝 이상은 무려 5번에 이른다.
평균자책점 1.72 역시 놀랄만한 수치나 더욱 대단한 것은 투구 이닝. 알칸타라의 현재 투구 이닝 페이스는 무려 251이닝에 달한다.
현대 야구는 선발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지 않는다. 짧은 이닝이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은 뒤 구원진에게 뒤를 맡기는 형식.
이에 지난해 최다 이닝을 기록한 잭 윌러의 기록은 213 1/3이닝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한 시즌 230이닝을 넘긴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칸타라는 251이닝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250이닝을 던진 투수는 2011년의 저스틴 벌랜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