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난타전 끝에 패했다.
LA 에인절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는 연장 11회까지 총 24안타-23득점의 난타전 속에 12-11로 패했다. 이에 오타니는 8타점을 올리고도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리며 8타점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타니는 5-7로 뒤진 7회 1타점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4타점 째를 올렸고, 7-10으로 뒤진 9회에는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돌입한 연장 승부치기. 오타니는 10-12로 뒤진 연장 11회 1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로 8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이 부족했다. LA 에인절스는 연장 11회에서 오타니의 희생플라이에 의한 득점만 올리며 결국 11-12로 패했다.
오타니의 이날 8타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고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의 최고 기록. 하지만 한 선수가 올린 8타점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물론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타니는 이날 3안타(2홈런)-8타점으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개인 성적을 크게 끌어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60과 15홈런 45타점 44득점 68안타, 출루율 0.331 OPS 0.82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