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구가 너무 빨라 담장을 직접 때리고도 2루타가 되지 못했다.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런이 될 뻔한 타구를 날리는 등 3출루 경기를 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총 3출루. 4회와 6회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한 뒤 8회 총알 같은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4회와 6회 모두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8회에는 애리조나 구원투수 노에 라미레즈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를 만들었다.
각도가 조금만 높았으면 홈런이 됐을 만큼 힘 있는 타구였다. 김하성은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2루까지도 가지 못했고, 결국 이 타구는 단타로 기록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228와 4홈런 25타점 29득점 54안타, 출루율 0.317 OPS 0.663 등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로 나선 마이크 클레빈저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닉 마르티네스의 3이닝 세이브, 타선의 4점 지원 속에 4-0으로 승리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타 2개를 때리며 2타점을 올렸고, 루크 보이트와 C.J. 에이브람스가 1타점씩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