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맥클라나한-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기가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는 누구일까? 셰인 맥클라나한(25)과 샌디 알칸타라(27)가 그 주인공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전했다. 맥클라나한과 알칸타라의 압도적 1위.
우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맥클라나한이 1위표 35장을 얻었다. 공동 2위 저스틴 벌랜더-알렉 마노아가 얻은 1위표 3장과는 상당한 격차.
이어 탈삼진 부문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딜런 시즈가 1위표 없이 4위에 올랐고, 케빈 가우스먼이 1위표 2장을 받으며 5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의 맥클라나한은 지난달 30일까지 시즌 15경기에서 91 1/3이닝을 던지며, 8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3개.
이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 맥클라나한은 마구와도 같은 100마일 무빙 패스트볼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했다.
또 내셔널리그에서는 최근 무려 10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며 과거 에이스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는 알칸타라가 사이영상 주인공으로 꼽혔다.
알칸타라는 1위표 29장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2위와 3위에는 각각 1위표 5장과 2장을 얻은 코빈 번스와 조 머스그로브가 자리했다.
또 1위표 6장의 토니 곤솔린과 2장의 맥스 프리드가 4~5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역시 아메리칸리그와 마찬가지로 1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알칸타라는 지난달 30일까지 시즌 16경기에서 무려 115 1/3이닝을 던지며, 8승 3패와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도 대단하나 더욱 놀라운 것은 투구 이닝. 알칸타라는 선발투수의 투구 이닝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당 평균 7이닝을 넘기고 있다.
물론 아직 전반기 레이스도 끝이 나지 않았다. 진정한 승부는 후반기에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맥클라나한과 알칸타라가 현 시점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은 분명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