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알칸타라, 250이닝 넘어 21세기 최고에 도전?

입력 2022-07-11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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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로 꼽히는 샌디 알칸타라(27, 마이애미 말린스)가 250이닝을 넘어 21세기 한 시즌 최다 이닝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알칸타라는 11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8경기에서 무려 130 1/3이닝을 던졌다. 또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평균자책점은 1.73에 불과하다.

현재 알칸타라의 경기 당 평균 이닝은 7.24이닝에 달한다. 7 1/3이닝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 일단 등판하면 8회 시작까지는 마운드에 있는 것이다.

현대 야구에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던 250이닝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 알칸타라는 현재 253 2/3이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250이닝을 넘긴 투수는 2011년의 저스틴 벌랜더로 당시 251이닝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2010년의 로이 할러데이(250 2/3이닝).

알칸타라는 과거 완투형 에이스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다. 만약 알칸타라가 여기서 조금 더 힘을 낸다면, 21세기 한 시즌 최다 이닝도 노려볼 수 있다.

이 기록은 할러데이가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기록한 266이닝. 내셔널리그에서는 랜디 존슨이 2002년 260이닝을 기록했다.

물론 알칸타라가 할러데이의 266이닝을 넘어설 가능성은 매우 적다. 완투가 선발투수의 미덕이 아닌 시대이기 때문. 또 그만큼 무리할 이유는 없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알칸타라는 고도의 투수 분업화로 선발투수가 5~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 미덕이 된 시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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