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美 D.C 유나이티드 감독 취임 합의…연봉 100만 달러

입력 2022-07-11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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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유나이티드에서 선수로 뛸 당시 루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축구 슈퍼스타 출신 웨인 루니(36)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는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루니가 미국 워싱턴을 연고로 하는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기로 구단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D.C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루니는 이날 밤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해 구단 관계자의 영접을 받았다. 루니는 “계약과 함께 몇 가지 정리해야 할 게 있다”면서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D.C 유나이티드는 필라델피아에 0-7로 패했다. 이는 MLS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다.

루니는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팀인 더비 카운티 감독을 맡았다.그러나 더비 카운티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인 리그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지난달 사퇴했다. 지난해 9월 재정난으로 파산 대상이 되면서 승점 12 삭감 징계를 받은 영향이 컸다.

D.C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5승 2무 10패, 승점 17로 동부 콘퍼런스 14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아르헨티나 출신 에르난 로사다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지금은 채드 애시턴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구단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날 루니의 에이전트는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중 워싱턴으로 날아와 계약관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을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은 루니가 구단 사상 최고 액인 연봉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다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약을 완료하고 루니가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때까지 6경기 정도는 애시턴 코치가 계속 팀을 이끌 예정이다. 루니가 정식으로 감독에 취임하면 그는 코치 자리로 돌아간다. 루니는 통상적으로 2~3주가 걸리는 취업허가 대기 기간동안 팀 컨설턴트로 일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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