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캡처.
유벤투스는 1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와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최강 클럽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인 89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올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 돼 자유계약선수(FA)로 다시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포그바는 구단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돌아왔고 매우 기쁘다.
여러분과 함께 어서 시작해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 우리는 그 스타디움(유벤투스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의 피치 위에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적 첫 시즌 맨유의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도왔지만, 조제 모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는 등 팀과 융화하지 못 했다. 잦은 부상도 문제였다.
2018-2019시즌 공식전에서 16골을 넣었던 포그바는 최근 세 시즌 동안 91경기에 나서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마지막 27경기에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 했다. 4월19일 이후엔 부상으로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두 번 몸담았던 맨유 통산 기록은 233경기 39골 51도움이다.
지난 4월 노리치 시티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한 그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화양연화(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시기) 유벤투스행을 선택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뛰는 동안에는 공식전 178경기에서 34골 40도움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그와 함께한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년까지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