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축 김단비 이적으로 또 다른 도전 맞이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입력 2022-07-1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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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사진제공 | WKBL

인천 신한은행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2022~2023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들에게는 다가올 시즌 또 한번의 도전이 기다린다.

신한은행은 2021~2022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단비와 한엄지를 놓쳤다. 특히 팀의 간판이던 김단비의 이적은 큰 타격이었다. 팀 공격의 중심축 자체를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시즌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아 한 차례 만만치 않은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40)으로선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4일 전훈지에서 팀을 새롭게 다지고 있는 구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다.

구 감독은 “김단비가 빠져나간 게 너무 아쉽다. 김진영, 김소니아, 구슬 등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는데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현재는 팀의 케미스트리를 올리는 과정이다. 전술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선수간의 호흡도 중요한 요소다. 최악의 상황을 던져준 뒤 서로 도와주고 이겨내며 끈끈함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새 시즌에 활용할 전술과 전략을 가다듬으며 팀의 색깔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실전 테스트를 겸해 일본으로 전훈을 떠난다.

구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 없이 치러야 할 새 시즌을 팀으로 이겨낸다는 생각이다. 그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으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팀의 숙명이다. 장점이 분명하지만 반대급부도 존재한다. 이제 에이스가 없다. 코트 안에서 5명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팀 케미스트리가 발휘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코트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두 자기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농구 스타일이 확고하다. 공격에 집중한다. 우리가 수비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이 많진 않다. 결국 공격이다. 공수전환을 더 빠르게 가져가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 감독은 지난 시즌 작전타임으로 화제를 모았고, 그가 영어강사로 재직한 이력이 더해져 ‘일타강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날카로운 시선과 명확한 어조 등 다소 딱딱한 이미지다. 하지만 농구를 잠시 내려놓으면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친다. 선수들과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농담도 주고받는 등 활발하게 소통한다. 구 감독은 “농구에 몰두하다보니 딱딱한 이미지가 생겨난 것 같다. 최근 팀에 변화가 많았지만 팀 분위기는 아주 밝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신한만의 농구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경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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