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승 8강행’ 男농구대표팀 추일승 감독 재충전 통해 결승 토너먼트 준비 전념!

입력 2022-07-17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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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78-73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전승을 거둔 추일승호는 순항을 거듭하며 결선 토너먼트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B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바레인전에서 의외로 고전했다. 이미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 탓인지 긴장감이 떨어졌다. 또한 몸이 좋지 않은 일부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한 영향도 있었다.
다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만큼 부상이 심한 선수는 없었다. 추일승 감독은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을 고루 기용하면서 경기에 임했고, 4쿼터 이후 집중력을 되살려 상대의 추격을 뿌릴 수 있었다.

대표팀은 8강에 직행해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대회 8강은 21일 열린다.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추 감독은 “조별예선처럼 12명 전원을 로테이션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100%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조별예선을 통해 수비와 제공권에서 덜 밀리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더욱 피지컬적으로 수비를 펼치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대성, 이우석, 송교창, 라건아 등이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8강전까지 쉴 시간이 있는 만큼 회복에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8강전에서 승리하면 4강전은 만만치 않은 호주가 기다린다. 호주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포함시키지 않은 대표팀을 아시아컵에 파견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역시나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했는데 득실마진이 +67점에 달할 정도로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공수에 걸쳐 안정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이지만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수 있다. 장신 포워드들의 활용을 극대화하며 높이와 스피드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추일승호가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해 아시아 정상을 탈환해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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