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그리스 최강 올림피아코스 이적 …“3년계약·연봉 100만 유로”

입력 2022-07-26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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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 포스톤 스포르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그리스 프로축구 1부 리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다는 소식이다.

그리그 스포츠 신문 포스톤 스포르트(FOS TON SPORT) 온라인 판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26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후 6시 30분) 그리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 확실시되며,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 원) 이상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인범에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이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 리그에서 최근 3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4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022~23시즌 UCL 2차 예선 출전권을 얻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3차 예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매체는 황인범이 곧 계약을 완료하고 팀의 UCL 2차 예선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 4월 FC서울과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하고 K리그에 복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리그를 떠날 수 있게 한 특별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후 FIF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적용하기로 하자 이달 중순 황인범은 서울과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의 영입 제안을 받고 다시 유럽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서울은 황인범과 재계약을 맺으며 만약 선수가 원한다면 해외 진출을 기꺼이 돕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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