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으로 ‘평균’ 147㎞에 제구까지…SSG 김원형 감독 “모리만도, 합격점”

입력 2022-07-28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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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모리만도. 스포츠동아DB

“충분히 합격점 받을 수 있는 구속과 제구를 갖췄다.”

KBO리그 첫 등판에서 팀 타율, 홈런 1위 팀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 동안 허용한 출루는 안타 2개, 볼넷 1개로 불과 3차례뿐이다.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LG 트윈스 타자들도 고전했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계속 파고들었고, 각도 큰 커브와 스플리터는 타격 타이밍을 방해했다. SSG 새 외국인투수 숀 모리만도(30)가 합격점을 받은 이유다.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인천 LG전에 앞서 “기대했던 제구는 역시 좋더라. 구위까지 받쳐주니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기대이상이었다”며 “게다가 올 시즌 리그에서 공격력이 제일 좋은 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아 더욱 긍정적이다. 다음, 그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리만도는 올스타 휴식기 중이던 19일 인천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로 첫 등판을 준비했다. 당시 투구수 60개로 5이닝 1실점하는 동안 스트라이크 비율은 85%에 달했다. 정교한 제구로 공격적 투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직구는 최고 시속 147㎞, 평균 144㎞에 그쳤는데, 김 감독은 27일 1군 첫 등판에서 구속을 본 뒤 놀랐다. SSG 구단 측정 기록에 따르면, 최고 151㎞, 평균 147㎞를 찍었다.

김 감독은 “사실 연습경기 땐 입국한 지 며칠 되지 않은 데다 한여름 오전 10시 반 경기라서 구속은 내 기대보다 덜 나왔다. 그런데 어제(27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더라”며 “평균구속 145㎞ 이상이 나오는 좌완이 제구까지 되고, 변화구도 갖췄다면 KBO리그에선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SSG는 윌머 폰트, 모리만도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모리만도는 구위를 앞세우는 폰트와 유형상 차이를 보이지만, 김 감독은 다채로워진 구성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폰트는 지금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구위를 앞세워도 제구가 일정 수준 만족돼야 경쟁력을 갖춘다. 모리만도는 제구가 된다. 어제 정도의 구위라면 두 가지 측면에서 합격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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