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메드베데프·치치파스·알카라스·루드, US오픈서 세계1위 경쟁

입력 2022-08-24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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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는 23일(현지시간)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5명의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다닐 메드베데프, 라파엘 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카를로스 알카라스, 캐스퍼 루드가 후보군이다.

ATP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29일) 작년 US오픈 성적에 따라 주어진 포인트가 소멸된다. 현재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는 작년 이 대회 우승자다. 따라서 그는 2000점을 잃는다. 그는 랭킹 포인트가 4885점으로 줄어 3위로 하락한다.

라파엘 나달은 어부지리로 2020년 2월 2일 이후 처음 세계 1위에 복귀할 절호의 기회를 맞는다. 나달은 작년 프랑스 오픈 이후 고질적인 왼발 부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회를 불참했다. 따라서 그는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없다. 이번 주와 같은 5630점이지만 랭킹포인트 1위로 올라섬으로써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그 뒤는 나달에 590점 뒤져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하지만 그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US오픈에 불참하기에 포인트를 얻을 수 없어 1위 가능성이 없다.

오는 29일 갱신되는 ATP 랭킹 포인트에 따라 조정되는 순위.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알카라스, 루드가 세계 1위의 자격으로 뉴욕을 떠나려면 US오픈 결승전에 진출해야 한다.

랭킹포인트 4위가 되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800점)에게도 기회는 있다. 하지만 그는 US오픈 성적이 신통치 않다. 앞선 4차례 도전에서 단 한 번도 3라운드를 통과하지 못 했다.

알카라스(4740점)는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작년 치치파스를 꺾고 US오픈 8강에 오른 19세의 알카라스가 오는 9월 12일 1위에 오른다면 그는 2001년 11월 20세에 1위가 된 레이튼 휴이트의 기록을 깨며 사상 최연소 1위가 된다.

루드(4650점)에게도 못지않은 영예가 따른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ATP 사상 처음 1위에 오르는 선수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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