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반’ 갈래요! 수원 삼성 가세한 K리그1 6강 경쟁, 더 치열해졌다

입력 2022-09-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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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시즌 3번째 만남은 서로에게 몹시 중요했다.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 앞이라 승점 3이 절실했다. 특히 서울은 6위 강원FC와 승점 39 동률을 만들어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을 본격적으로 노크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리그 통산 98번째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9위 수원이었다. 2000여 원정팬과 호흡하며 경기 초반부터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한 수원은 오현규의 2골, 이기제의 2도움 활약 속에 3-1 승리를 거뒀다.

앞선 10차례 슈퍼매치에서 2승1무7패로 절대열세를 보인 수원은 시즌 8승(9무12패)째를 챙기며 승점 33이 됐다. 이제 서울과 격차는 승점 3으로 줄었고, ‘연고 라이벌’인 7위 수원FC(10승7무12패·승점 37)와 거리도 크게 좁혀졌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1 6강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수원이 파이널 라운드를 ‘우등반’에서 맞이하는 것은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 정규 라운드 4경기를 남긴 가운데 5위 제주 유나이티드(11승9무9패·승점 42)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도, 강원~수원FC~서울~수원의 간격은 촘촘해졌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났다. 지금의 마음가짐과 조직력이라면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제는 향후 마주칠 상대들이다. 수원은 울산 현대(원정)~인천 유나이티드(홈)~포항 스틸러스(원정)~전북 현대(홈)와 만난다. 반면 강원은 1부 잔류에 사활을 건 김천 상무(홈)~성남FC(원정)에 이어 서울(원정)~제주(홈)와 대결한다. 생존에 목숨을 건 팀들이 부담스러워도 수원보다는 강원이 일정상 유리하다. 수원FC는 포항(홈)~서울(원정)~김천(홈)~울산(원정), 서울은 전북(원정)~수원FC(홈)~강원(홈)~대구FC(원정)와 맞붙는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수원FC전, 1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서울-강원전이 6강 진입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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