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10경기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모두 다 줄였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최근 6연승 행진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의 승차를 없앴다.
애틀란타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무려 19득점이 날 만큼 치열한 접전 끝에 오클랜드를 10-9로 꺾었다. 양 팀 타선은 무려 22안타-19득점하며 투수들을 괴롭혔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애틀란타는 시즌 85승 51패 승률 0.625로 뉴욕 메츠와의 승차를 없앴다. 상대전적에서만 뒤진 지구 2위.
이로써 애틀란타는 한때 10경기 이상 벌어졌던 뉴욕 메츠와의 격차를 없애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디펜딩 챔피언’ 애틀란타는 전반기 한때 5할 승률을 밑돌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으나, 지난 6월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애틀란타는 1회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희생플라이와 본 그리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며 비교적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또 애틀란타는 3회 맷 올슨이 친정팀을 상대로 3점포를 때려 6-1까지 앞서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날 경기가 난타전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3회 3실점하며 6-5까지 추격을 당했고, 5회 3득점하며 9-5까지 앞섰으나, 5회 4점을 내주며 결국 9-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애틀란타는 6회 오스틴 라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0-9를 만들었고, 6회 수비부터 구원진이 오클랜드 타선을 잘 막으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애틀란타 구원진은 5회 2사부터 제시 차베스-레이셀 이글레시아스-A.J. 민터-켄리 잰슨이 나서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차베스가 승리를 거뒀고, 이글레시아스와 민터는 홀드를, 잰슨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신인 본 그리솜이 개인 통산 첫 4안타 경기를 했고, 올슨은 친정팀을 상대로 3점포를 때리며 힘을 자랑했다.
이제 애틀란타와 뉴욕 메츠는 각각 26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아직 맞대결도 3번이나 남았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