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텍사스)가 13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더블헤더 2차전 7회 투런 홈런(시즌 30호)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냈다.
시거는 팀이 4-10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브라이언 호잉으로부터 좌중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지난 1일 휴스턴전 이후 12경기 만에 맛본 손맛.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린 시거는 개인 첫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2015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시거는 2021년까지 7시즌 동안 타율 0.297 104홈런 364타점 OPS 0.870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조건에 텍사스로 이적했다. 시즌 초 다소 부진을 겪었으나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7월에는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13일 현재 타율 0.246 30홈런 76타점 OPS 0.778 등을 기록 중인 시거는 자신의 한 시즌 최고 타점(2019년 87타점)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텍사스가 3-2로, 2차전은 마이애미가 10-6으로 각각 승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