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남자테니스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에 출전 중이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캐나다, 세르비아에 이어 18일 우승 후보 스페인과 대결한다. 스페인에는 12일 끝난 올해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알카라스가 있다. 알카라스는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최다인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알카라스의 맞상대로는 한국의 에이스인 권순우의 출전이 유력하다. 권순우는 올해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알카라스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1-2(1-6 6-2 2-6)로 석패한 바 있다.
권순우는 12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1위를 찍기 전에 경기를 해봤는데,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는) 투어를 뛸 때보다 쉬운 선수들이 없다. 다만 투어 대회에서 대결을 해봤고, 연습 때도 해봤다. 내가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국가대항전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