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4일(한국시간) 보스턴전 8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60홈런을 향해 질주 중인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쾌속 항진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와 8회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6호 홈런. 지난 8일 미네소타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6경기 만에 맛본 손맛 이었다.
저지의 홈런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저지는 3-4로 뒤진 8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네번째 투수 가렛 위틀록으로부터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56호와 57홈런을 연타석 아치로 장식한 저지는 대망의 60홈런에 단 3개를 남겨뒀다.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은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개), 새미 소사(64개) 이후 달성한 타자가 없다.
저지는 양키스 역사에도 도전한다. 양키스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기록한 61홈런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