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기 위한 첫 발 성공적으로 내디딘 한화 문동주

입력 2022-09-2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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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스포츠동아DB

팀과 개인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신인 우완투수 문동주(19)가 부상 회복 이후 첫 1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1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계약금 5억 원을 받은 ‘최대어’였다. 광주진흥고 재학 중 이미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져 프로 데뷔와 함께 즉시전력으로 평가됐고, 5월 1군에서 불펜투수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6월에는 선발로도 나섰다.

그러나 6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2이닝 4실점)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어깨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으로 인해 재활이 필요했다. 2군에서 제법 오랜 시간 재정비를 거친 끝에 21일 롯데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기존 선발투수들의 이탈로 다시 기회를 잡은 문동주는 데뷔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21일 반드시 호투가 필요했다. 팀 타선의 침묵으로 데뷔 첫 승은 고사하고 패전을 떠안았지만,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삼진은 무려 8개를 잡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다음 목표는 정상적인 선발로테이션 소화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기회가 많진 않지만, 5일 휴식 후 등판에서 다시금 좋은 모습을 보여야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현재의 로테이션대로라면 다음 선발등판은 27일 대전 LG 트윈스전이다. 1군 데뷔전(5월 10일 잠실 원정·0.2이닝 4실점)에서 자신에게 아픔을 안긴 상대다. 문동주에게는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확실한 다음 등판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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