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김주형 2승, 인터내셔널팀 반격 이끌다

입력 2022-09-2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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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막내’ 김주형(20)이 2승을 챙기며 인터내셔널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인터내셔널팀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미국팀과의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승점 2-8로 뒤졌던 인터내셔널팀은 7-11로 따라붙어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절대 열세를 보였던 인터내셔널팀의 추격을 이끈 건 한국 선수들이었다. 특히 김주형이 돋보였다. 김주형은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포섬매치에서 맏형 이경훈(31)과 짝을 이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가 호흡을 맞춘 미국팀을 2홀 차로 꺾었다.


김주형은 두 명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에서도 김시우(27)와 함께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따돌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3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형은 “팀원들이 보고 있어서 마지막 18번 홀 퍼트를 꼭 넣고 싶었다.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팀에 승점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재(24)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나선 포섬 매치에서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 조에 4홀 차로 졌지만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짝을 이룬 포볼 매치에선 토니 피나우-케빈 키스너 조에 3홀 차로 승리했다.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은 인터내셔널팀은 26일 12명의 선수가 차례로 맞붙는 일대일 매치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인터내셔널팀은 역대전적에서 1승1무11패로 열세다. 1998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5회 대회 무승부 이후 최근 8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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