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해리스 2세-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집안 내 싸움인 내셔널리그 신인왕. 꾸준한 타격을 하고 있는 마이클 해리스 2세(21)가 ‘콧수염 닥터K’ 스펜서 스트라이더(24)에게 역전승을 거둘까?
당초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치열한 경쟁 속에 스트라이더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스트라이더의 성적과 임팩트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
하지만 스트라이더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사근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스트라이더는 부상 전까지 시즌 31경기(20선발)에서 131 2/3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02개.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으나, 이번 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이에 해리스 2세가 기회를 얻은 것.
해리스 2세는 26일까지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05와 19홈런 62타점 72득점 117안타, 출루율 0.346 OPS 0.882 등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스트라이더에 밀리는 듯 했으나 8월과 9월에 다시 힘을 내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마이클 해리스 2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해리스 2세와 스트라이더 중 어느 선수가 신인왕의 영광을 차지하더라도 그 격차는 매우 적을 전망이다. 두 선수는 1위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마지막 신인왕은 지난 2018년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투수로는 2011년 크레이그 킴브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