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 퍼준’ 뉴욕 M, 디아즈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에드윈 디아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구원투수 역대 최고이자 첫 총액 1억 달러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뉴욕 메츠와 에드윈 디아즈(28)의 계약이 공식화됐다.

뉴욕 메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디아즈와 5년-1억 200만 달러(약 139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지난 7일 발표됐다. 이후 디아즈가 뉴욕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며, 공식 발표된 것이다.

이는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 또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구원투수로는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디아즈가 구원투수의 1억 달러 계약 시대를 열었다.

종전 구원투수 최고 계약은 뉴욕 양키스와 아롤디스 채프먼(34)의 5년-8600만 달러다. 디아즈는 이 기록을 넘어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냈다.

또 이 계약에는 2028시즌에 대한 구단 옵션도 있다. 즉 이 계약은 최소 5년-1억 200만 달러, 최대 6년-1억 2200만 달러가 된다.

여기에 계약 후 3년이 지난 2025시즌 이후 옵트아웃 실행의 권한까지 포함됐다. 디아즈는 31세 시즌 이후 다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즉 디아즈는 자신이 원할 경우, 최소 2027시즌까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7년차의 디아즈는 이번 시즌 61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3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평균 160km에 달하는 광속구를 무기로 한 디아즈는 FIP이 0.90에 이를 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62이닝 동안 무려 118개의 삼진을 잡았다.

디아즈는 지난 2018년에 5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96으로 최고 마무리에 등극했으나 2019년에 뉴욕 메츠 이적 후 크게 부진했다.

이후 디아즈는 차츰 안정된 모습을 찾았고,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이에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