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 14명의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 중 수락할 선수는 누구일까? 우선 마틴 페레즈(31, 텍사스 레인저스)가 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페레즈가 텍사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965만 달러(약 261억 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번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는 16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11년차의 페레즈는 이번 시즌 친정팀 텍사스로 돌아와 좋은 활약을 했다. 32경기에서 196 1/3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 11년 동안의 평균자책점이 4.43인 점과 4점 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이 단 2번뿐인 것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기록이 유독 뛰어난 것. 이러한 점 때문에 페레즈가 당장 시장에 나오더라도 큰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당장 시장에 나가는 것 보다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뒤, 2023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 거절 후 FA 시장에서 미아가 된 선수는 여럿 있다. 이러한 점 역시 페레즈가 퀄리파잉 오퍼 수락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14명의 선수 중 브랜든 벨트만 수락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많은 선수가 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의 금액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값으로 정해진다. 이 계약을 택하면 원 소속팀과 1년을 더 함께하고, 거절하면 FA 시장에 나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