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확률 45%→11% 뚝…But ‘인간 문어’ 촉은 韓 진출

입력 2022-11-29 10: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이 뚝 떨어졌다.

미국의 데이터분석 업체 닐슨 그레이스노트가 각조의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끝난 29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11%에 불과하다.

이는 가나와의 2차전을 치르기 전 결선 토너먼트 진출 확률 45%에서 34%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반면 한국을 3-2로 잡고 기사회생한 가나는 11%에서 42%로 31%포인트 뛰었다.

우리와 같은 H조 4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살펴보면, 2연승의 포르투갈이 100%로 1위, 1무1패의 우루과이가 47%로 2위, 그 뒤로 가나와 한국이 자리했다.
그레이스노트의 16강 진출 예상 확률.

그레이스노트의 16강 진출 예상 확률.


그레이스노트의 슈퍼컴퓨터는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부를 예측하는데,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외국의 베팅업체들도 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배당률을 보면 윌리엄 힐은 이미 한 자리를 차지한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한국 순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16강에 진출할 경우 우루과이의 배당률은 5/6, 가나 5/4, 한국 8/1로 책정됐다.

이는 우루과이가 16강에 오른다는 예상이 맞으면 1달러를 걸었을 때 1.83달러를 받는다는 의미다. 1달러를 걸었을 때 기준으로 가나는 2.25달러, 한국은 9달러를 돌려받는다.

레브룩스의 배당률도 비슷하다. 우루과이 10/11, 가나 6/5, 한국 7/1을 책정했다.

각각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H조 순위는 1위 포르투갈(승점6), 2위 가나(승점3), 3위 한국(승점1), 4위 우루과이(승점1)다. 그럼에도 우루과이의 16강 배당률이 낮은 것은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을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상황은 한국에 나쁘지 않다. 만약 우루과이가 가나를 1점 차로 꺾고,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하면 골 득실에서 한국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승점4(1승1무1패)로 동률이 되는데, 현재 한국이 골득실 ‘-1’, 우루과이가 ‘-2’이기에 한국이 1골을 앞서 조 2위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족집게 승부예측으로 ‘인간 문어’ 평가를 받는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의 예상이 이와 같다. 그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2-1로 이겨,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다만 서튼은 한국과 가나의 2차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