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부린’ 프랑스, 튀니지에 덜미 ‘그래도 D조 1위’

입력 2022-12-01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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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선발 멤버를 9명이나 바꾸는 여유를 부리다가 12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조 1위는 변함 없었다.

프랑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튀니지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프랑스는 선발 멤버 대부분을 교체하며 여유를 부렸고, 이는 0-1 패배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랑스는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프랑스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것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에게 패한 이후 12년 만이다. 2014년과 2018년에는 모두 2승 1무를 기록했다.

단 여유 있는 조 1위는 아니었다. 같은 시간 호주가 덴마크를 꺾으며, 2승 1패 승점 6점이 된 것. 프랑스는 골득실에서 호주를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튀니지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에 그쳤다. 튀니지는 지난 조별리그 2차전 호주에게 0-1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은 물론이고, 골키포 위고 요리스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나치게 여유를 부렸다는 평가.

이에 프랑스는 전반 내내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튀니지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프랑스는 후반 13분 결승골을 내줬다. 튀니지는 후반 13분 아이사 아이두니의 패스를 받은 와흐비 하즈리가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그제서야 음바페, 그리즈만을 투입했다. 이후 프랑스는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튀니지는 수비에 주력했다.

이는 튀니지가 프랑스에게 승리를 거둔 상태에서 호주와 덴마크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

튀니지는 프랑스의 골을 막아내는 데는 성공하며 1-0으로 승리했으나, 호주가 덴마크를 1-0으로 꺾으면서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프랑스는 후반 종료 직전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제 프랑스는 오는 5일 폴란드와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을 펼친다. 프랑스가 자칫 조 2위로 떨어졌다면,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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