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다음 상대인 브라질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완벽한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특급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이 때만 해도 한국의 16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G조 브라질-카메룬, 스위스-세르비아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다. H조 2경기(한국-포르투갈, 우루과이-가나)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6시 진행된 반면, G조 2경기는 오후 10시 킥오프됐다.
마침내 G조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끝난 경기에서 카메룬에 후반 종료직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음에도 브라질이 2승1패로 조 1위를 확정했고, 스위스가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렇게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대회 8강 진출을 다툰다. 객관적 전적만 봐도 브라질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토너먼트를 대비해 발목 부상 중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등 주축 상당수를 제외한 1.5군 전력으로 임한 브라질은 8만 관중의 압도적 응원을 받았음에도 졸전 끝에 패했다. 비록 카메룬은 16강 진입이 좌절됐으나 강한 인상을 남긴 채 당당히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브라질 치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직접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해서인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치치 감독도 상당히 긴장한 듯 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겼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눌렀다. 프랑스는 튀니지에게 졌고, 우린 카메룬에게 당했다”면서 “이런 일련의 결과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린 더 조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최근에도 만났다. 결과는 우리의 패배였다.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5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한국도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부상 치료를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강인(마요르카)과 조규성(전북 현대) 등은 주전은 아니었다.
치치 감독은 “친선전과는 다르다. 일단 휴식부터 취한 뒤 한국을 살필 것”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 브라질이지만 여전히 고민은 계속된다.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조별리그 2·3차전을 결장한 가운데 카메룬전에선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세비야)가 무릎을 다쳤다.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도 정밀 검진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
이미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부담 없이 싸워도 된다. 그에 반해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조별리그 이후가 진검승부다. 압박이 그만큼 심해진다는 얘기다. 카메룬전에서도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와 팀 전술을 앞세워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세웠으나 당혹스러운 패배를 맛봤다. 전력을 다해야 할 한국전이지만 상황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브라질이다.
루사일(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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