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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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한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동반 8강 진출을 노린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E조 2위(1승1무1패·승점 4) 스페인이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반면 F조 1위 모로코(2승1무·승점 7)는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2-1로 이겨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조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점유율이 70.1%로 32개 출전국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경기당 태클 성공 횟수가 14개로 9번째로 적었고,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한 빈도도 28%로 14위에 그쳐 실속이 적었다.

반대로 모로코는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각각 대어 크로아티아(0-0 무)와 벨기에(2-0 승)를 상대로 승점 4를 따내며 실리적 축구를 보였다. 모든 면에서 상반된 팀들의 맞대결이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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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루사일 스타디움에선 포르투갈-스위스의 16강전이 열린다. 이들은 나란히 2승1패, 승점 6을 거둬 H조 1위와 G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반면 스위스는 세르비아를 3-2로 잡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유럽국가간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선 스위스가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16강전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예상 승리확률은 각각 61.3%, 51.5%로 높다”면서도 “그러나 이들이 일본, 한국전 패배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면 이변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