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커쇼와 계약금 500만 달러, 연봉 1500만 달러 총액 2000만 달러(약 262억원)에 1년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작년에도 FA로서 1년 계약(1700만 달러) 한 바 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커쇼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계속 같은 유니폼만 입고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5시즌 동안 통산 401경기에 등판해 197승87패, 평균자책점 2.48, 2807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다저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커쇼는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로 첫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MLB 최고 투수로 공인 받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이 기간 사이영상을 3번 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로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잦은 부상 등으로 인해 정점에서 내려왔다.
올해도 골반과 허리에 문제가 생겨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며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그로인해 126⅓이닝만 던져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시즌 성적은 22경기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로 꽤 준수했다. 3년 만에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가을 울렁증은 여전했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1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