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 여전한 활약 메시-후보 전락 호날두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 슈퍼스타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모두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안착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각각 호주와 스위스를 꺾었다.

이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네덜란드와 모로코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승리 가능성은 포르투갈이 더 높다는 평가.

하지만 호날두는 웃을 수 없는 처지.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16강전에서는 후보로 밀려난 것.

또 16강전에서 호날두 대신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 활약을 펼쳤다. 이에 포르투갈이 결승까지 진출한다 해도 호날두의 선발 출전은 없을 전망.

반면 메시는 지난 16강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을 넣었다. 또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메시 중심의 팀이다.

또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 이에 아르헨티나가 8강을 넘어 4강에서 브라질과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을 쟁취한 메시와 호날두에게 남은 것은 오직 월드컵 우승 뿐. 단 후보 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팀의 주장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메시와 후보 선수로 전락한 호날두.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