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에서 새 시즌 출발 …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참가

입력 2022-12-07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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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5위·세르비아)가 내년 1월 호주에서 2023시즌을 시작한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은 조코비치가 새해 첫날 개막하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ATP250·WTA500)에 출전한다고 7일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약 2년 만에 호주 코트를 다시 밟는다.

그는 지난해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 법정 소송을 벌였으나 재판부가 당국의 손을 들어줘 추방됐다.

호주에서 비자 취소로 추방되면 향후 3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하지만 지난 5월 정권교체로 새롭게 출범한 호주 정부가 7월 외국인 입국자 백신 접종 관련 규정을 완화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조코비치의 법률대리인이 호주 이민당국과 소통한 끝에 3년 입국 금지 조처가 철회된 것. 조코비치는 지난 11월 호주 입국 비자를 발급 받았다.

조코비치는 새롭게 신설돼 호주오픈 전초전 성격으로 개최될 유나이티드 컵에 조국 세르바이가 출전 자격을 얻지 못 하자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에는 조코비치 외에 ATP 단식 랭킹 6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 7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8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등 톱10 선수 중 4명이 출전한다.

역대 2위인 21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이 대회 직후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린다. 조코비치가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많은 우승컵을 수확한 호주 오픈에서 왕좌에 복귀하면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에서 1개차로 앞서 있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동률이 된다.

호주오픈은 1월16일 개막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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