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재현(왼쪽)과 김영웅.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상수(32·KT 위즈)와 오선진(33·한화 이글스)을 떠나보냈다.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베테랑들의 이탈이기에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제 세대교체를 꾀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삼성 내야에는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었다. 유격수로 100이닝 이상 소화한 이는 신인 이재현(19·380.1이닝)을 필두로 김상수(326.1이닝), 이해승(245.1이닝), 오선진(176.1이닝)이다. 김지찬(99이닝)과 강한울(42.2이닝)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중 김상수와 오선진은 팀을 옮겼고, 이해승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 합격했다. 말 그대로 전면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래저래 내년 시즌 삼성의 유격수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이 선수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릴 정도로 최고 수준의 수비를 자랑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만큼 유격수를 바라보는 눈높이는 높을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의 유격수론은 명확하다. 기본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박 감독은 “유격수는 화려함보다 안정감이 중요하다. 수비코치 시절에도 항상 그 부분을 강조했다”며 “유격수가 내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기에 그만큼 안정감을 보여줘야 팀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안정감을 갖춰야 유격수로 내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자원은 이재현(19)이다. 데뷔 첫해 11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수비력으로 정평이 난 데다, 7개의 홈런을 때려낸 장타력 또한 매력적이다. 올 시즌보다 향상된 수비를 보여준다면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재현의 입단 동기인 김영웅(19)도 잠재적 경쟁자다. 올 시즌 유격수로 13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은 하나뿐이었다. 상황에 따라선 김지찬(21)과 강한울(31)의 유격수 기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올 시즌 김지찬은 2루수(734.1이닝), 강한울은 3루수(336.1이닝) 자리에 익숙했던 터라, 이재현과 김영웅이 우선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장기간 고민을 덜 수 있기에 그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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