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전지희 거취에 탁구계 관심…현재 중국에서 개인훈련 중

입력 2022-12-14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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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여자탁구를 떠받치는 전지희(30)의 새 둥지는 어디가 될까. 지난달 30일 원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와 계약 만료로 무적 신분이 된 그의 거취에 탁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지희는 최근 중국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2일 개막함에 따라 당초 무난한 이적이 예상됐다. 14일 현재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이고, 국내 최강자로서 입지를 다진 지도 오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몇몇 팀과 구체화되지 않은 오퍼만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면제한다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전지희는 올해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다음달 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2023더반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이 열릴 예정이라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특히 내년에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3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등도 열리고, 그 뒤에는 2024파리올림픽과 2024부산세계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올해 국가대표는 예년과 달리 내년까지 2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게 돼 무게감이 종전과 비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탁구인들 대다수가 하루빨리 전지희의 새 팀 안착을 바라고 있다. 수도권의 한 지자체팀이 내년 초 창단해 4월부터 KTTL에 참가할 예정인데다, 그의 은사가 사령탑 부임을 앞두고 있어 최근에는 기업팀이 아닌 지자체팀 입단도 예상됐다. 그러나 기업팀이 지자체팀보다 전력에서 앞서며, 국제대회 출전 등 지원 규모도 더 커 가능성이 크진 않다.

한 원로 탁구인은 “(전)지희가 2008년 입국해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 때부터 세계무대에서 메달을 갈망해왔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월드컵,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그러나 올림픽 메달이 없던 점을 매번 아쉬워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나 개인훈련이 팀 훈련보다 못할 가능성이 높고, 나이도 벌써 30대에 접어들었다. 올림픽을 위해서라도 연말까지는 소속팀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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