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한국축구에 전한 직언, “유럽파 더 많아졌으면…일본이 부럽다”

입력 2022-12-15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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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짧은 휴식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26·나폴리)가 한국축구에 직언을 날렸다.

김민재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직전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유럽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솔직히 유럽파가 많은 일본이 많이 부럽다”고 말했다.

2022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일본대표팀 최종엔트리 26명 중 유럽파는 19명이었다. 반면 한국은 8명만이 유럽무대에서 활약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16강에 오르며 아시아축구의 힘을 보여줬음에도 김민재가 부러움을 감출 수 없는 이유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중국~튀르키예(터키)를 거쳐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그는 유럽무대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에는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이제 경쟁력도 한국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K리그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유럽에 정착해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며 “구단과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히 한 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보내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선두(13승2무·승점 41)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32년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내년 1월 5일 인터밀란과 맞대결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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